2025년 부활절 기도문

2025년 부활절 기도문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우리의 하느님이시나이다.
하느님이신 당신께 영광을 돌리나이다.
살아 숨 쉬는 모든 피조물들은 영원히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창조주시여,
당신은 우리를 흙으로 만드시고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셨으나,
오늘 당신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의 상처들을 보고 계시나이다.
우리가 불의한 자들의 폭력과 탐욕스런 자들의 강도질에 쓰러졌기 때문이나이다.
우리 민족의 터전을 반 토막 내고 그 흐르는 핏물 위에서 그들은 번영을 이루었나이다.
오 주님, 왜 우리는 의로운 아벨의 길을 따르지 못했나이까?
우리는 왜 흠 없는 제물을, 거룩한 행실과 순결한 삶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봉헌의 희생제물을 바치지 못했나이까?
카인처럼 우리는 온 세상의 창조주께 우리의 비열한 행위들, 하찮은 봉헌물, 무익한 삶을 바쳤으니, 우리는 단죄 받을 것이나이다.
평화의 주님에게 우리는 쓸모없는 종이었나이다.
하늘에 계신 삼위일체시여,
당신의 유일한 주권 앞에 엎드려 절하나이다.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리에게 회개의 눈물을 주시어 우리 어깨로부터 죄의 짐을 내려주소서.
사람의 친구이신 하느님, 우리는 당신 앞에서 밤새워 간구하나이다.
구세주이신 하느님이시여,
우리가 당신의 뜻을 행하도록 가르쳐주소서.
생명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목숨을 내놓으신 당신같이 사는 법을 가르쳐주소서.
하느님, 당신의 종들인 우리가 당신의 부활을 보게 하여 주소서.
평화를 위하여 일한 하느님의 아들들을 그들의 무덤 안에서 일으켜 세우소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나이다.
죽음으로 죽음을 없애시고,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베푸셨나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 민족도 부활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이옵니다.
모처럼만에 이 땅에 찾아 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4월 부활절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주일예배기도문)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부활의 소망을 가진 저희들이 주님의 영원하신 나라를 대망하며 기도회를 모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주님께 저희의 삶의 전폭을 드리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먼저, 저희의 죄를 고백합니다. 세상의 자랑과 오만으로 가득 차 있던 저희들입니다. 주님을 자랑하기보다는 저희 자신을 내세우고 자랑하기에 급급한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 살면서도 늘 이렇게 교만한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시옵고 용서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셨던 주님처럼, 저희들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겸손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주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약한 자를 보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주님처럼 진정으로 섬길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한숨짓는 자들을 보면서 정성을 다해 주님의 위로를 심어줄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
아직도 교회 주변에는 어두운 그늘 속을 헤매며 고통 속에서 울부짖고 있는 인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들에게 참 빛을 비춰 주셔서 진리와 생명의 길로 나아오게 인도하시고, 주님 안에서 위로와 평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병들어 있는 심령들에게도 치유의 이적을 베푸셔서, 주님의 놀라우신 권세를 찬양할 수 있는 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곳에 세우셔서 죄중에 헤매던 영혼들을 참 생명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등대가 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교회가 생명을 구원하는 구명 단체임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고, 죄악에 빠진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서 늘 기도하고 늘 전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자마다 낙심과 좌절이 변하여 새로운 희망을 얻게 하시고, 병든 심령들이 치료받는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직분자들을 기억하시옵소서. 저들이 감당해야 할 직분이 대접받고 높임을 받는 직분이 아니라 주님을 높이기 위하여 종의 도를 실천해야 할 직분임을 알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몸을 불사르는 헌신을 다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고, 순종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겸손의 주님을 닮아가는 복된 일꾼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 나라가 가면 갈수록 평화를 잃고 있습니다. 온갖 불의와 부정한 모습들이 날로 심화되고 있사오니,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민족이 주님의 복음으로 새롭게 되는 역사가 있게 하시옵소서.
주님이 친히 세우신 목사님을 늘 성령으로 붙들어 주시고, 교회를 섬기며 양들을 보살피기에 부족함 없이 하실 수 있도록 능력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맡깁니다. 저희 심령에 주님의 말씀이 꽂힐 때마다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있게 하시옵소서.
저희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시고 영생의 소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