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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낮예배설교] 열매 풍성한 인생

 

 

 

 
제목 :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말씀 : 눅13:6~9

 

1.책임있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기독교 잡지에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와 딸이 주고 받은 편지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딸에게 편지를 썼는데 ‘딸아, 나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구나. 술은 나에게 유일한 낙으로 이것마져 없으면 나는 살아갈 아무 낙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단다.’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딸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우선 아빠 자신을 포기함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저의 인생에도 심각한 상처와 고통을 주는 무책임한 인생입니다. 아버지는 아버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렇게 상처받고 고통 받는 엄마와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딸의 편지처럼 이 아버지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과 아내와 자녀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니요, 환경이나 상황의 문제도 아니고, 믿음의 문제요, 마음의 문제요, 의지의 문제요, 가치관의 문제인 것입니다.

누군가 이 시대를 가리켜서 3무(無)의 세대라고 했습니다. 3무. 세가지가 없는 즉 무책임, 무관심, 무감각 세대라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만물의 영장이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책임의식이 결여 되어 있고,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 주님의 자녀로서의 책임 의식도 너무나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죄와 무지에 대하여 무감각하고, 주님의 뜻에 대하여 무감각할 때가 많습니다. 정치인들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고, 경제인들은 국가 경제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고, 국민은 국민으로서의 책임의식이 부족하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책임의식이 부족하고, 교회의 직분자들은 직분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정치인으로, 기업인으로, 예술인으로, 목사로, 장로로, 권사로, 성도로 세우신 것은 주어진 자리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함으로 열매를 맺어 세상을 유익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25:14절에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어떤 사람은 물론 하나님,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종들은 모든 인생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소유를 우리에게 맡긴 것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잘 관리하도록 맡기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역사를 맡기신 것입니다. 이 사명을 다할 때 우리는 잘 했다 칭찬받고 상급을 받아 누릴 것이요, 그렇지 못할 때는 책망 받고 심하면 버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7절에서는 말씀합니다.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무화과나무는 마땅히 무화과 열매를 맺어야 할 책임이 있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함으로 쓸모없게 되어 찍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각의 자리에서 주어진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을 다해야 쓸모있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존재가 됩니다. 자신도 풍성해지고 남도 유익하게 하며 하나님도 기쁘시게 해드리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가 어디이든 그 형편이 어떠하든 그 현실 속에서 성실하게 책임과 의무를 다함으로 아름다운 열매 풍성하게 맺어 우리 자신의 삶도 더욱 풍요롭고 남에게도 유익을 주고 주님도 기쁘시게 해드리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흔히 열매 없는 무화가 나무의 비유라고 일컬어지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땅만 버리는 쓸모없는 나무라고 책망하시면서 찍어버리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열매없는 무화과나무가 이렇게 혹독한 책망의 말씀을 듣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2.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이렇게 혹독한 책망을 받은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무화과나무는 관상용이나 건축용으로 심은 것이 아니라 무화과를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를 심고 열심히 거름도 주고 물도 주고 풀도 뽑아주면 가꾼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화과나무는 본래 무화과 나무이기 때문에 무화과를 맺어야 했고, 열심히 가꾸었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무화과열매를 맺지 못했으므로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그래서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 뽑아버리라는 준엄한 경고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성도로 집사로 권사로 장로로 목사로 세우신 것은 그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함으로 열매를 맺어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고, 자신도 복되고 기쁨이 충만하고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요15:5절에서는 말씀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보십시오.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으면 과실을 많이 맺는다고 하였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우신 것은 일차적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열매를 맺게 하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요15장은 예수님이 3년 공생애를 마치며 십자가의 죽으심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당부와 위로의 말씀을 주고 계신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제자들과 3년 동안 함께 하시면서 그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고 나서 이제 때가 되었으니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도 동일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7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3년을 구하되 구하지 못했다. 여기서 3년은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힐만한 때가 된 이후로 3년입니다. 그러니까 무화과는 심은지 한 2,3년이 지나면 열매를 맺는데 그 열매를 맺을 시기가 되었는데도 열매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3년을 더 기다려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열매가 없자 찍어버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사람이나 식물이나 때가 되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몇 년 정도 지나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3년간 양육하신 다음에 열매를 요구하셨고, 그래서 때가 되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도 3년을 기다려 주다가 안되니까 찍어버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지 3년 정도 지나면 뭔가 좀 예수님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직분을 맡은 지 3년이 지나면 뭔가 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3년이 좀 짧다면 5,6년이면 뭔가 좀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열매를 맺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 어떤 일을 시작한지 한 3,4년 지나면 도사는 못되어도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지는 않겠습니까?

그런데 교회에서는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지 교회 다닌지 몇 년이 지나도, 심지어는 중직을 맡았어도 책임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 강제성이 있거나, 뭔가 눈에 보이는 이득이 있거나, 뭔가 육체적으로 재미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온전치 못한 믿음이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을 섬기면서 누리는 기쁨이 세상의 것으로부터 얻는 기쁨보다 못하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또 어떤 사람은 열심히 성경 읽고 찬송하고 기도한다면서 교회에서의 책임은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도 모순된 일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왜 밥을 먹고, 왜 열심히 운동합니까? 물론 기본적으로는 살기 위해 먹고, 건강하기 위해 운동하지요. 그러면 그게 답니까? 아닙니다. 열심히 먹고 운동도 해서 건강한 육신을 가졌으면 열심히 성실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실컷 먹고 운동만 하고 아무것도 안한다면 그렇게 먹고 운동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성경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도 동일합니다. 우선 내 영혼이 살고 건강하기 위해서이지만 그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영혼을 가지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할 때만이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러분, 오늘 이 무화과나무가 어디에 심겼습니까? 만약 이 무화과나무가 저 광야에 있었다면 책임이 덜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포도원에 심겼기 때문에 책임이 더 많은 것입니다. 6절을 보겠습니다.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어디에 심겨졌습니까? 포도원입니다. 저 거친 광야가 아니고, 사막지대가 아니고 포도원입니다. 포도원이니 얼마나 살기가 좋습니까? 주인이 양분이 모자라면 거름도 주고, 병충해가 달려들면 병충해 방제도 해주고, 풀이 무성하면 풀도 뽑아줍니다. 그런데도 열매를 맺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엄한 책망의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어디에 심겼습니까? 대한민국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위에 심겨졌습니다. 거기다가 교회라고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동산에 심겨졌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특권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책임이 많고 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눅12:48절 하반절을 보겠습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주님의 포도원에 심겨져 다른 사람들보다 더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에 영적, 인격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여러분도 더욱 풍성한 은혜가 넘치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열매없는 무화과나무의 또 하나의 잘못은 주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7절 말씀을 다시 읽겠습니다.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여러분, 보십시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에게 땅만버리고 있다고 책망하고 계신 것입니다. 열매만 맺지 못한 것뿐 아니라 밭만 버리고 있다 즉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른 곡식도 못 심어 먹게 하고, 밭의 영양분만 다 빨아먹고, 주인에게 헛고생만 시키는 등 많은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걸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그냥 나 혼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주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자들이 세금을 안내면 안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까지도 세금 낼 마음이 없어지게 만듭니다. 국가 재정이 휘청거리게 됩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뇌물을 받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으며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실히 열심히 살아갈 마음을 사라지게 만들고 같이 불법과 탈법을 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직분자들이 주일성수도 안하고, 십일조 헌금도 안하고, 수요밤 예배도 안오고, 봉사도 안하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초신자들이나 직분이 없는 분들이 집사도 안 하는데, 권사도 안하는 데, 장로도 안하는데 하면서 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교회라는 포도원을 버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같은 직분자들 사이에도 그렇습니다.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까지도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같은 집산데 같은 권산데 같은 장론데 다른 사람은 안하는데 왜 맨날 나만 쎄가 빠지게 해.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잘못이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안하면 그만큼 누군가가 더 수고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오겠습니까? 저 예수쟁이들, 말만 잘하고 사는 건 제멋대로고 그럴 바에야 뭐하러 교회다니냐고 욕이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모습으로 전도를 하면 너나 잘 다니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도 역시 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천국문을 막고 있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12:3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주님의 일에 동참하지 않는 자는 주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방해하지 않았지만 잘못된 본을 보이고, 좋지 않은 물을 들이고, 남까지도 맥 빠지게 만들어 결국 남까지 못하게 만들었으니까 결과적으로 방해한 것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오늘 열매없는 무화과나무에게 땅만 버리고 있다고 책망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는 결코 책임 없이 행동함으로 그 공동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정이든 교회이든 직장이든 어느 곳이든 주어진 삶속에서 책임있게 성실하게 임함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쳐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며 주님의 역사 이루며 주의 은총 풍성히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심판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살펴보자면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7절 다시 봅니다.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찍어버려라.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2,3년을 키우고 또 3년의 기간을 더 주었으면 할 만큼 한 것입니다. 충분히 무화과가 열릴 때가 된 거예요. 그런데 안 열려요. 그러면 이건 쭉정이예요. 쭉정이는 필요없는 거지요. 그래서 찍어버리라고 한 거예요. 그러자 과원지기가 1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8,9절이지요.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일년이면 기회가 몇 번 주어집니까? 한번입니다. 한번만 기회를 더 달라는 거예요. 일년동안 최선을 다해 가꿔 보겠다는 거예요.

그런데도 만약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면 찍어버리셔도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물론 이 후에 분명히 기회를 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열매를 맺었다면 살아남았을 것이고, 불행히도 계속 열매를 맺지 못했다면 결국 찍혀 불에 살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면 심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심판은 무한정 연기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회가 무한정 주어지는 줄 압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하겠지요. 때가 되면 돌아오겠지요. 여유가 생기면 하겠습니다. 안정이 되면 하겠습니다. 늙어서 할 일 없어지면 하겠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여러분, 그런 내일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설령 그런 내일이 도래하여 그 내일에 충실했다해도 그건 내일의 할 일을 한 것 뿐이고, 오늘 내가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가 우리 각자가 심겨진 그 곳, 즉 가정과 직장과 마을과 교회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좋은 영향을 끼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어 나로 말미암아 가정과 교회와 이 사회가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유익을 주며 여러분 자신도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풍성한 열매를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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